지난 14일,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자회사 팜플이 공개한 상반기 RPG라인업 중 눈에 띄는 게임이 있었다. '데빌메이커 : 도쿄' 개발사로 알려진 엔크루가 만든 액션게임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원티드(Wanted)'라는 이름으로 5월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액션RPG가 바로 그 주인공.
비주얼이야 말할 것도 없다. 게임성 못지 않게 수려한 일러스트가 중요한 카드RPG 제작에는 도가 튼 엔크루가 만들었으니까. 이 부분은 모두 동의할 테지만 액션RPG라는 부분에서 물음표를 찍게 된다. 움직이지 않는 '카드'를 만들던 엔크루가 역동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의심 섞인 호기심이 원티드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만나본 결과, 다행히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살펴본 '원티드'는 풍부한 콘텐츠와 뛰어난 완성도, 수려한 비주얼의 삼위일체를 이룬 게임이었다. 오히려 아름다운 카드를 제작하던 엔크루의 노하우가 액션과 맞물려 플레이의 짜릿함과 시각적 만족감까지 더해지는 스타일리쉬한 액션RPG가 완성되었다.
상반기 중 출격 예정인 액션RPG '원티드', 많고 많은 모바일 액션RPG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액션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원티드'는 어떤 모습일지, 어떤 콘텐츠와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는지 출시 전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 본 기사에 첨부된 스크린샷은 개발 중 버전으로, 런칭 버전과는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액션에 비주얼을 입히다 ▣
원티드의 큰 강점 중 하나는 비주얼이다. “카드 속의 캐릭터가 실제 살아 움직이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처럼, 원티드의 캐릭터들은 카드와는 전혀 다른 3D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트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여기에 시각적인 액션 효과를 적절히 버무려냈다. 전투 모션, 타격과 피격시 출력되는 이펙트, 보스 몬스터의 거대한 위용 등 비주얼로 보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던전 등의 외부 배경 역시 특성에 맞게 잘 그려내어 몰입도를 더해 준다. 특히 전투 모션은 어떤 스킬을 쓰는 가에 따라 다른 액션을 보여주며 전투에 화려함을 입혔다.
원티드의 시각적 고민은 캐릭터나 액션에만 치중한 게 아니라 세세한 부분에도 녹아 있다. 특히 UI의 깔끔함이 놀랍다. 눌러야 할 버튼은 커다랗게, 필요없는 버튼은 과감히 삭제했다.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필요한 기능을 볼 수 있을 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대미지 출력이나 정보창의 폰트 역시 깔끔하니 눈에 잘 들어온다.
무릇 액션이란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재미로 즐기는 장르다. 능력치가 상승하는 걸로도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여기에 누가 봐도 강력해 보이는 외형이 덧붙여진다면 두 말할 것도 없다. 원티드는 다양한 외형을 지닌 무기를 다수 마련해 자신의 강력함을 뽐낼 수 있게 해주는 코스튬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욱 강조했다.
▣ 손 끝에서 터지는 액션도 일품! ▣
밸런스 문제를 맞추기 위해 원티드는 속성시스템을 도입해 각각의 속성끼리 상성 구조를 두고 있다. 숲, 물, 불, 빛, 어둠의 5속성의 캐릭터를 통해 유저는 어떤 속성의 파티를 꾸려 전투를 치를 것인지 전략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 반복작업인 던전 전투에 전략의 묘미까지 갖추며 게임 플레이 방식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속성과 별개로 직업도 마련되어 있다. 원티드의 직업은 전사와 기사, 궁사, 마법사, 사제, 야수 등 6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직업에 따라 검, 방패, 활, 스태프 및 로드, 펫 등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마다 특화 능력치나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파티를 구성할 때 필요한 직업을 적절히 섞어야 하는 전략적인 선택이 주어진다.
또한 ‘원티드’는 단순한 스테이지 공략 전투 외에 몇 명의 유저가 동시에 플레이하며 합을 맞추는 실시간 레이드, PvP모드인 팀 대전, 자신의 강력함과 한계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무한 대전 등 다양한 전투 모드를 마련해 두어 같은 액션이라도 모드에 다라 다양한 즐거움을 주려 노력했다. 또한 액션을 단순한 조작으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초보자와 실력자의 간극을 좁히고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가슴 가득 채워지는 성장의 보람! ▣
RPG의 기본인 육성. 단순히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쌓아 나가며 레벨을 상승시키는 것도 육성의 방법 중 하나지만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든다. 특히 모바일게임 같은 경우 플레이타임이 PC온라인게임에 비해 짧은 편이기에 단시간의 플레이 안에서도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화나 합성, 진화 등 여러 성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원티드 역시 레벨링 외의 다양한 육성 방식을 지원해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돕고 있다.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강화 시스템, 낮은 등급의 캐릭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합성 시스템, 최고급 캐릭터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각성 시스템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다.
이렇게 성장시킨 캐릭터를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수집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어떤 캐릭터를 보유했는지, 합성이나 각성을 통해 얻은 캐릭터는 무엇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콜렉션 기능으로 플레이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원티드는 육성의 재미와 전략의 묘미, 수집의 뿌듯함 및 커뮤니티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잘 버무린 타이틀이다. 여기에 흔히 볼 수 없는 세련된 비주얼까지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상반기 중 출격해 액션에 목마른 코어 유저를 공략하겠다는 팜플의 야심찬 액션 RPG '원티드', 손 끝에서 터지는 강렬한 액션을 경험해보자.